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은 서귀포 카페 투어처럼 되었다.
2일 차에는 워니도넛과 스타벅스를 갔고 3일 차에는 효돈빵 오롯이, 오브제주, 테라로사 서귀포점까지 갔으니.
7월 초는 장마 기간이어서 동선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하지만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어도 매우 즐거웠다는 거. :)
그래도 2일 차에는 관광지에 갔다.
9시 기상. 스트레칭. 씻고 나갈 준비.
10시 워니도넛 방문. 친구와 커피&도넛 타임.
11시 30분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택시 타고 이동.
12시 30분 곶자왈 도립공원 도착. 열심히 걸었다.
3시 30분 스타벅스 제주에듀시티점 가서 휴식.
4시 30분 다시 숙소로.
5시 각자 쉼.
5시 30분 배달 음식 도착(두찜). 저녁 시간.
7시 30분 씻고 잘 준비 싹 하고,
9시 다 같이 보드게임 클루! 오랜만에 하니 너무 재밌었다.
10시 30분 각자 쉼. 나는 클래스101 수업 들으며 그림 그렸음.
11시 30분 취침
1. 워니도넛
서귀포 효돈의 핫플레이스라는 워니도넛.
아침에 카페 가는 게 낙인 사람이라 전날 미리 찾아봤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골라둔 후보임.ㅎㅎㅎ
친구에게 추천받은 건 원래 여기가 아니고 근처에 있는 캐롤이라는 브런치 카페였다. 거기도 가고 싶긴 했지만 조금 본격적인 느낌이라, 살짝 부담스러워서;; 워니도넛을 가기로 했다.
어떻냐고 했더니 친구1이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며. ㅎㅎㅎ 그래서 같이 감.
효돈 쪽에서는 은근히 괜찮은 카페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서울 생각하면 막 특별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커피 맛 괜찮고, 도넛도 괜찮고, 시간 보내기에 아주 좋음.
게다가 주인분 인심이 아주 후하다. 엄청 친절하심. 손님들이 대화할 때는 신경 쓰이지 않게 멀찍이 떨어지는 센스까지.
친구가 종종 가는 이유를 알겠더라. 리뷰가 좋던데, 그럴 만하다.
2. 곶자왈 도립공원
가기 전에는 비자림의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훨씬 깊고 넓다. 좀 더 험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원래 가려던 '서귀포 치유의 숲'보다는 덜 험하다고 들음;;;).
운동화가 없으면 입장 불가다. 길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
비 오면 못 들어간다는 말도 있어서 염려했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라 그런지 괜찮다고 했음.
어느 정도 체력이 필요하고, 물도 챙겨 가면 좋다.
하지만 훨씬 재밌다! 사람이 적어서 우리 셋밖에 없는 느낌이었고, (중간중간 다른 일행을 보긴 함) ASMR로 나올 것 같은 온갖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 진짜 아름답고 멋진 곳이다.
체력이 심하게 약한 분 아니라면 강추.
귀여운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 귀여운 내 친구들은 셋 다 참여함.
덩달아 나도 같이 ㅋㅋㅋㅋ 끝나고 선물 받았다(작은 기념품)
세 번째 이벤트인 퀴즈가 좀 어려워서 인터넷에서 하나하나 찾아봐야 했다.
혹시 우리처럼 곶자왈 도립공원 이벤트에 참여할 분들을 위해,
▼[고찌놀멍 배우게 마씸] 퀴즈 답▼ (더보기 클릭)
우리는 테우리길 - 한수기길 - 빌레길 - 테우리길로 돌아오는 2코스를 택했다.
이렇게 돌면 이벤트 3개에 다 참여할 수 있다.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3. 스타벅스 제주에듀시티점
처음엔 이런 곳에 웬 스타벅스가..? 라고 생각했는데,
곶자왈 도립공원 근처 동네가 유명한 영어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 학원이나 학교, 큰 카페가 좀 있다.
셋 다 제주 스타벅스 전용 음료를 시켰다.
제주 천혜향 블랙티 블렌디드, 제주 별다방 땅콩 프라푸치노, 제주 까망 라떼.
나는 까망 라떼(흑임자 라떼)를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덥고 목이 말랐으니 그냥 천혜향 블렌디드가 더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ㅎㅎㅎ 그런데 먹고 나서야 흑임자 프라푸치노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
다음에 가게 되면 꼭 흑임자 프라푸치노를 먹어야지!
4. 보드게임 클루
내 인생 보드게임 Top 3에 드는 클루.
참고로 나머지 두 개는 보난자, 달무티다. (이렇게 딱 3개만 구입해서 보관 중)
지난번에는 함께 친구의 보드게임 얌슬램을 했고, 생각보다 재밌었다.
다들 내가 보드게임을 챙겨 올 거라 생각했다길래, 이번엔 클루를 챙겨 감.
장마라 어디 가기 힘들 것 같다고 하길래 비상용으로 챙겨 갔는데, 너무 잘 썼고 너무 재미있었다.
클루는 사람이 많을수록 재미있어서, 집에서는 거의 못 하는데. 모처럼 하니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친구들 모일 때, 엠티에, 캠핑에, 클루 추천합니다.ㅎㅎㅎ
이렇게 하루가 끝났다. 3일 차에는 제스코마트 구경을 가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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