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 정원e샵을 이용하게 되었나
정원e샵의 존재도 모르던 시절, 친구들 채팅방에 알림이 떴다.
갑자기, 뜬금없이, 너무 혹해서, 존재도 몰랐던 쇼핑몰에 들어가 쇼핑을 시작했음.
그런데 함정이 있었다!
필요했던 물건도 담고, 안 필요했지만 갑자기 좋아 보이는 것도 담고, 장바구니에 가득가득 담고 결제를 하려는데 50% 할인이 되지 않는 것! 예상보다 너무 비쌌다.
왜지, 왜 때문이지, 무엇이 문제지, 하고 한참 알아보고 연구하면서 청정원몰(정원이샵)에서만 2시간을 넘게 머물렀던 것 같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 후에야 50% 할인받아서 필요한 물건만 살 수 있었는데, 이때 너무 질려서(ㅋㅋㅋ)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만 같았다.
허나, 정원이샵은 할인쿠폰을 자주 뿌린다. 그리고 그게 가끔 매우 유혹적이다.ㅋㅋㅋㅋ
저때는 50% 할인이라 해서 엄청 대단한 것인지 알고 호들갑 떨면서 구매했는데, 평소에도 40% 할인이 기본인 쇼핑몰임.
그래서 굴소스, 3분 카레 등 우리 집에서 자주 쓰는 상품이 생각날 때 그 유혹에 굴복하고(?) 정원이샵을 이용했다.
지금까지 3번 이용했는데, 앞으로 또 이용할지도 모른다. ^^;
아무튼, 정원e샵을 몇 번 이용해본 결과 유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몇 가지만 유념하고 이용하면 알뜰하고 알찬 쇼핑을 할 수 있으니 기억하시기를 바람.
1. 청정원몰(정원e샵)은 실온, 냉장, 냉동 배송비를 따로 받는다. (창고가 각각 달라서 그렇다고 함) → 배송비가 아깝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또는 무료배송 상품을 같이 담아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실온은 배송비를 내고, 냉장은 무료배송 제품을 구매하면 다른 냉장도 같이 무료배송이 되더라) 2. 할인쿠폰이 적용되는 상품이 따로 있다. → 그러니 사고 싶은 상품을 먼저 담지 말고, 내 할인쿠폰을 확인한 후 적용상품을 검색하는 편이 빠름. (내 쿠폰을 확인하면 적용상품 검색하는 창이 따로 나옴) 3. 카카오톡 플친을 설정해 두면 40% 이상 할인쿠폰을 자주 보내준다. 4. 장류, 소스류는 확실히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할인쿠폰을 기다렸다가 구매하면 좋다. 5. (1번과 연결되는 내용인데) 실온, 냉장, 냉동 제품이 각각 배송된다. 한 번에 받기를 원하거나 빨리 받아야 한다면 새벽 배송되는 다른 쇼핑몰을 이용하시기를.^^ |
첫 번째 구매 상품은 안 찍어 놓아서 사진이 없다.8월과 9월에 한 번씩 샀던 장바구니 내용을 공개한다.추천하는 상품에는 ★을 붙여 표시했다.
8월의 장바구니
★누룽지 반계탕
처음 이용했을 때는 할인을 해서 구매했고, 생각보다 아주 괜찮아서 이번에는 3봉지를 구매했다. 하나에 반계탕과 누룽지가 들어 있는데 10분 정도 끓이면 완성된다. 맛도 괜찮고, 재재구매 의사 있음.
우리쌀 누룽지 컵
누룽지 반계탕에 있는 누룽지가 이 누룽지인 것 같아서 사 보았다. (입맛 없을 때 간단히 밥 대신 먹으려고)그런데 막상 내가 누룽지만 먹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됨. 잔뜩 샀는데 아주 천천히 조금씩 먹고 있다. ㅎㅎ
★곤약쌀(밥이 될 곤약)
이것도 7월에 샀던 제품. 신기해서 사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대량 구매했다.곤약쌀만 넣고 밥을 지어도 좋지만, 나는 흰쌀과 곤약쌀을 1대 1로 넣어 밥을 지어먹었다.곤약쌀 한 봉지에, 백미 2컵, 흑미 1컵 넣어서 밥을 해 먹기도 했음. →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이게 가장 맛있었음.
곤약쌀로 만든 밥은 냉동하거나 냉장하면 맛이 없고 딱딱해진다고 하던데, 나는 그냥 크게 차이 못 느끼고 잘 먹었다.(밥 한 뒤에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먹을 때마다 데워서 먹는 편임)식감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냥 약간 투명한 흰색의 쌀이 섞여 있다는 느낌인데 생각보다 큰 차이 없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주의)
9월의 장바구니
9월에는 실온, 냉장, 냉동 제품을 다 샀다.
카레랑 된장, 김치가 떨어져서 들어갔고 들어간 김에 다른 식재료도 같이 구매함.
숙성 동치미 물냉면
마트에서 종종 먹었던 제품이라 거부감 없이 골랐고맛있게 무난하게 잘 먹었다.이런 물냉면을 먹을 때는 계란이나 오이가 집에 있으면 좋고, 만두까지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종가집 김치(볶음김치, 맛김치)
원래는 1~4kg 단위로 크게 파는 제품을 살 생각이었는데, 마침 할인하기에 사 보았다.
썰어담은 맛김치 50g팩은 한 사람이 한 끼에 딱 먹고 끝내기 좋은 양이다. 라면에 곁들일 만한 양이랄까?볶음김치는 100g인데 두부와 함께 먹으면 맛있고 좋다.
하지만 다시 사게 된다면 그냥 큰 용량으로.
★돈까스(크리스피 돈까스, 한입 돈까스)
40% 할인 쿠폰 적용 상품에 이 돈까스들이 있어서 구매했다.냉동식품으로 파는 돈까스를 종종 사 먹는 편인데, 이 제품들 맛이 꽤 괜찮다.분쇄가공육들은 제품마다의 질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는데 이 제품들은 그럴듯했음. 다 먹으면 재구매할 것 같다.
★집으로ON 치즈볼, 소시지볼
핫도그를 좋아하는 짝꿍을 위해 샀던 제품인데, 정말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소시지볼이 미니핫도그랑 비슷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았고, 치즈볼이 생각보다 치즈가 많이 들어 있었다.
바로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오래오래 걸리니까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린 후에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시간도 절약하고 맛도 바삭해짐.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비슷한 제품을 사 보고 있다(주말에 먹었던 앙크림 치즈볼이 이거 다 먹고 샀던 제품...ㅋㅋㅋ 이게 덜 달고 더 좋은 듯)
★카레여왕 3분 카레(치킨카레, 비프카레, 구운마늘&양파)
7월에 먹어 보고 마트에서도 몇 번 사 먹고, 9월에는 짜장과 결합한 세트 상품이 있어서 사 보았다.치킨카레가 약간 칼칼하고 깔끔해서 가장 입맛에 맞다. 그런데 눔 코치 어플에서는 칼로리가 정확히 안 나와서(더 나옴) 늘 125kcal라고 직접 표시해서 기록하고 있다.얼른 반영되었으면...
★3분 짜장(옛날식 짜장, 삼선짜장)
레토르트를 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는 편인데, 3분 짜장은 잘 사 먹지 않는다.
이것도 세트여서 샀지 아니었으면 안 샀을 듯.
그런데 지금껏 먹어본 3분 짜장 중에 제일 괜찮았다.
짜장이든 카레든 반숙 계란 프라이를 올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음.
★종가집 쌀국수 컵(얼큰 쌀국수, 멸치 쌀국수)
쌀국수라 라면보다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구매한 제품들.
혹시 몰라서 하나씩만 샀는데 좀 더 샀어도 좋았을 뻔했다.
칼로리 부담이 적고 맛도 좋다.
(물론 나트륨 함량 엄청나다. 멸치쌀국수는 78%, 얼큰쌀국수는 107%임. 하나 먹으면 하루치 나트륨 기준을 이미 초과한다.ㄷㄷ)
★양념류(순창 재래식 생된장, 구운 마늘과 양파 토마토 소스, 직화 파기름 굴소스)
직화 파기름 굴소스는 추천받아서 샀는데 맘에 든다. 맛있게 잘 먹고 있음.
아쉬운 건, 큰 용량으로 살 걸 그랬다는 점. 혹시 입맛에 안 맞을까 봐 작은 용량을 샀는데 다음엔 큰 용량 제품으로 살 예정이다.
스파게티 소스는 토마토소스가 필요해서 사 보았고, 된장은 된장이 똑 떨어져서 구매했다. 둘 다 괜찮음.
★죽(우리쌀 쇠고기죽, 우리쌀 야채죽)
이 제품도 7월에 사보고 재구매한 상품이다.
쌀가루 같이 되어 있고 실온제품인데, 물을 넣고 잘 저으면 죽이 된다. 죽과 미음의 중간 정도?
끓일 때 계란을 풀어서 넣어도 괜찮다.
몸이 안 좋은데 죽을 사러 갈 힘도 없을 때, 빠르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파는 죽보다 그럴듯하고 양도 좀 더 많은 것 같고. 1인 가구에 추천.
정원e샵 추천 상품을 이렇게 정리해 보았다.
그동안 사진만 찍고 공유하지 못한 장바구니가 많았는데, 이렇게 공유하게 되어 다행이다.ㅎㅎㅎ
혹시 나처럼 할인쿠폰 때문에 정원이샵을 이용하게 된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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