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식단에 너무 신경을 안 썼더니, 살이 엄청 쪘다. 얼마 전에 무엇보다, 한 번 두 번 대충 먹기 시작하니 건강한 식습관이 무너졌다. 채소도 없고 탄단지 비율도 맞지 않은 식사. 면역력과 미생물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건강한 식재료의 중요성을 잘 배웠음에도... 겨우 자리 잡은 습관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얼마 전부터 다시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켓컬리에서 주문할 때마다 샐러드 3~4개씩 사서 곁들였는데, 매주 장을 보는 게 아니라서 샐러드가 떨어질 때가 많았다. 일부러 마트에 가서 사오자니 번거롭고, 자꾸 미루게 되고. 요즘 유행하는 샐러드 가게에 배달도 시켜보았는데,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헤매다 눈을 돌린 게 편의점 샐러드다! 일단 우리 집 근처에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