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읽는다 7

[독서노트] 말하기를 말하기 / 결국 말과 글

말하기를 말하기(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저자 : 김하나 출판 : 콜라주 발매 : 2020.06.30. #1. 두 번째로 듣게 된 오디오북이다. (첫 번째는 ) 오디오북이라니, 괜히 거부감이 들어 안 듣다가 기회가 생겨서 듣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꽤 괜찮다. 무엇보다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음. 이동할 때나 집안일할 때나 운동할 때, 병원에서 대기할 때도 좋다. (운전할 때도 괜찮을 것 같다.ㅋㅋ) 단점은, 메모하기 어렵다는 것. 에세이나 소설이 아니라면 많이 찍고 많이 적으며 기록하는 편인데(안드로이드 독서다이어리 어플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힘들다. 공부하며 읽어야 하는 책은 눈으로 읽는 쪽을 추천한다(이렇게 적고 있는 나는 지금 사실 웬디 우드의 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고..

책_읽는다 2021.08.11

[독서노트] 사회과학책 만드는 법 / 책 만드는 일에 대하여

사회과학책 만드는 법 저자 : 김희진 출판 : 유유 발매 : 2021.04.04 ▼밑줄은 더보기 클릭▼ 더보기 책을 만들 때 사회 이슈를 환기시키고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최근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에세이나 실용책에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10쪽 책 한 권을 제대로 펴내려면 투여해야 할 노동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중 상당수는 보이지 않는다. 저자의 노동, 번역자의 노동, 편집자의 노동, 디자이너의 노동, 오퍼레이터의 노동, 마케터의 노동, 출력실 담당자, 인쇄소, 제작자의 노동, 창고와 물류업체, 유통업체, 서점원의 노동, 기타 지원 인력의 노동에 제대로 값을 매기려면 얼마나 팔려야 할까? 10쪽 책의 발견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전통적..

책_읽는다 2021.08.01

[독서노트]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 그래, 뭐라도 해보자!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돈 버는 재미를 잃어버린 직장인들에게 자립하는 힘을 키워주는 N잡 혁명지금 월급에서 딱 100만 원만 더 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 있지 않은가? 그래서 어디 돈 나올 곳 없나 기웃거려본 book.naver.com ▼밑줄은 더 보기 ▼ 더보기 오히려 전문가가 아닌 게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은 초보자인데 뛰어난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테니까요. 68쪽 강의든 전자책이든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면 안 됩니다. 저는 결심하고 최대 2개월 내에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습니다. 70쪽 생산성이 낮은 일은 시간과 돈을 일대일로 교환합니다. 한 시간 일하면 최저 시급 8,590원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8만 5,..

책_읽는다 2021.06.27

[독서노트]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돈독하게 / 돈과 나

오늘부터 돈독하게 돈이란 건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살았다.은행 창구 앞에서 한껏 작아진 그날의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돈이란 무엇인가,2019년 여름, 김얀은 전세 만기일을 몇 달 앞두고 대출 book.naver.com ▼밑줄은 더 보기 클릭▼ 더보기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라는 말은 월급 200만 원이 작아도 작지 않다는 말과 비슷하다. 내 나이 서른여덟, 친구들의 월급에 비하면 작고 귀여운 금액이지만, 한 달에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200만 원은 부동산 수익률로 치면 4억 원짜리 상가 건물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얻을 수 있는 돈이다. 35쪽 월 200만 원을 받아 월 100만 원 저금이 가능하면 연봉이 5,000만 원이라도 저축 한 푼 못하는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

책_읽는다 2021.06.13

[독서노트] 아픈 몸을 살다 /

아픈 몸을 살다 『아픈 몸을 살다』 는 《몸의 증언》의 저자 아서 프랭크(Arthur Frank)가 자신의 질병 경험(특히 암)에 대해 쓴 개인적인 에세이다. 사회학 교수로 젊고 건강했던(건강해 보였던) 저자는 39세에 심 book.naver.com ▼밑줄은 더보기 클릭▼ 더보기 회복이 질병의 이상적인 결말이라고 보는 견해에는 문제가 있다. 어떤 이들은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5% 질병에 관해 생각해야 하고 이야기해야 하며 어떤 사람들, 곧 나 같은 사람들은 질병을 주제로 써야 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씀으로써 우리는 개인들이자 한 사회로서 질병을 받아들일 수 있다. 또 그때야 질병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다. 5% 아프다는 것은 그저 다른 방식의 삶이고, 질병을 전부 살아냈을 즈음에 우..

책_읽는다 2021.05.30

[독서노트]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 고통의 현실을 직시할 때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국내도서 저자 : 일레인 스토키 / 양혜원역 출판 : IVP 2020.07.20 상세보기 1. 세상은 정말 변했을까 "그래도 세상 참 많이 변했어." TV를 보던 그가 말했다. 여성 방송인 여럿이 모여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던 중이었다. "어떻게 보면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야." "(내가 잘못 들었나) 뭐????" 그는 나름대로 좋은 의도로 말했던 것 같다. 세상이 평등하게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너무 황당했다. 진심인가. 우리는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를 보며 함께 분노하고 대화하지만, 젠더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이토록 다르다. 아니 정확히는, 체감하는 정도가 너무 다르다. 내가 느끼고 경험하는 사회를 그는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내 아버지는 ..

책_읽는다 2020.08.09

[독서노트/책추천] 착취도시, 서울 / 정말 나쁜 건 누구인가

이렇게 무거운 책을 첫 번째로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 하지만 이런 책은 더 많은 사람이 보면 좋겠다는 마음이라서 일단 올리기로 한다. (티스토리 오류로 거의 다 쓴 글을 날렸다.ㅠ.ㅠ 한 번 썼던 글을 다시 쓰는 거라 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어려웠음.;) 착취도시, 서울 국내도서 저자 : 이혜미 출판 : 글항아리 2020.02.07 상세보기 1. 아기 돼지 삼 형제 나는 의 첫째, 둘째가 한심하고 나쁜 거라고, 셋째 돼지처럼 살면 된다고 배우며 자랐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진짜 나쁜 놈은 따로 있었는데. 그걸 오랫동안 몰랐다. 나를 셋째 돼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오랜 시간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으니까. 그래서 내가 가진 것이 당연하다고, 나만큼 노력하지 않았으니 당연하다고 ..

책_읽는다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