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_개인적인 104

새열낭종 병상 일지 #2. 수술~퇴원 / +입원 준비물

10월 1일 D-Day 입원 둘째 날이자 수술 당일. 오전 5시경, 혈압 측정 후 항생제 반응 검사 6시경, 수액 맞기 시작 9시경, 수술실 들어갈 준비(화장실 다녀오고, 안경 속옷 머리핀 다 빼고) 이동 침대 위에 누워서 수술실 앞까지 이동됨.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와 헤어졌다. (보호자는 수술 상황을 메시지로 받게 된다고 했다) 보호자와 헤어진 뒤 바로 수술을 받는 게 아니라, 수술실 입구 안에 여러 개의 수술실과 대기실이 있다. 그중 한 대기실에 들어가서 대기했는데, 이때가 제일 떨렸음. 의사들 입장에서는 큰 수술이 아닐지 몰라도 나에게는 정말 너무 큰일이다. 게다가 처음 겪는 수술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감사했던 점이 있다. 수술하기 직전까지 만난 모두 안심하라고 괜찮다고 금방 끝난다고 설명해 주..

새열낭종(새열기형) 병상 일지 #1. 발견~입원

7월 18일 일요일 오른쪽 턱과 목 사이 부분에 멍울이 보였다. 이전에도 가끔 부었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날따라 눈에 띄게 컸다. 가족들이 볼 때도 한눈에 보일 정도. 안 그래도 피로가 쌓였을 때라, 비타민 먹고 잘 쉬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지만 자고 일어나도 그대로였다. 오히려 더 커진 느낌. 통증은 없었다. 7월 19일 월요일 #1.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 받음. 항생제 처방받고 끝날 줄 알았는데, 림프절(임파선)이나 편도선이 부은 게 아니라고 했다. 초음파를 찍었고, "큰 병원에 가보라"라고 하며 바로 연결해주었다. 침샘 비대증이나 침샘(이하선) 염증도 아니라고 했다. 어쩌다 보니 정확한 병명은 듣지 못한 채로, 어떤 병인지 설명만 들었음. 침샘 옆쪽에 있는 작은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겼다고..

병원 일기(2021년 8월 / 새열낭종+뇌하수체 선종)

8월 2일 월요일. 을지병원에서 목 CT 찍음. MRI는 두 번 찍어봤고(머리) CT는 처음이었는데 부위가 달라서인지 병원이 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훨씬 수월했다. 옷도 안 갈아입어도 되었고 시간도 짧게 끝남. 이제 이틀 뒤에는 조직검사를 하러 다시 온다. 8월 4일 수요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정기 진료. 지난주에는 4개월 만에 채혈을 했고, 오늘 그 결과와 함께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다 좋다고, 프로락틴도 11로 정상 수치라고 얘기해주셨고. 아직 아기 소식은 없냐고 물어보심. (참고로 진료 차 물어보신 질문이다. 지금 먹는 약은 팔로델정인데, 임신 계획이 없으면 다른 약을 처방받았을 거라서, 지난번 진료 때 이제 임신해도 된다고 말씀하셨고.) 아직 병원도 못 갔다고(ㅠㅠㅋㅋ) 말씀드리니 ..

이달의 콘텐츠로그_2021년 8월

8.1.일. [유튜브] 런닝맨양세찬게임 [예능] 신서유기 7 7화 [책] 사회과학책 만드는 법, 김희진 8.2.월. [예능] 대탈출4 4화 [예능] 신서유기 7 8~9화 [웹소설] 거짓말쟁이에게 키스를 1~7화 8.3.화. [예능] 신서유기 7 10~11화(끝) [웹소설] 거짓말쟁이에게 키스를 8~10화 8.4.수. [책] 말하기를 말하기, 김하나 [예능] 신서유기 8 1화 8.5.목. [예능] 신서유기 8 2~4화 [웹툰] 조조코믹스 내일의 조 1~6화 [유튜브] 다노티비 - 20kg 감량하고 10년 유지하게 만든 4가지 현실 조언, 물 안 마시던 사람이 하루 1.5L씩 마시면 생기는 일[일주일후기/꿀팁] ​ ​ ​ 8.6.금. [예능] 신서유기 8 5~6화 8.7.토. [예능] 신서유기 8 7화 [예..

이달의 콘텐츠로그_2021년 7월

7.1.목. [예능] 신서유기 4 1~2화 [동영상강의] 클래스101 미주부 | 챕터 6-3, 6-4 배당주 [동영상강의]클래스101 총총툰 | 챕터 2-2 전신비율과 옷 표현 7.2.금. [예능] 신서유기 4 3 7.3.토. - ​ ​ 7.4.일. [예능] 신박한 정리 48회 허경환 ​ ​ 7.5.월. [예능] 신서유기 4 4 [동영상강의]클래스101 미주부 | 챕터 2-1 주식은 언제 사고 언제 파나 ​ ​ 7.6.화. ​- 7.7.수. ​- 7.8.목. [뉴스레터] #ㅎ_ㅇ | #75 콘텐츠로그 "사운드 오브 메탈 /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76 콘텐츠로그 "기후변화 시대의 연극" [뉴스레터] 주간 배짱이 | #64. 엽떡 먹고서 꼭 읽어야 하는 글 #65. 까탈로그 x 주간 배짱이😲!? ..

병원 일기 7(2021년 7월 / 뇌하수체 선종 + 이비인후과, 치과)

7월에는 새로운 병이 생겼다. (...) 이걸 생겼다고 봐야 할지, 원래 있었는데 이제 발견했다고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뇌하수체 선종 치료 일기랑, 일반 병원 일기랑 분류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여기저기 아플 때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7.19.월. 뜻하지 않게 3개 병원을 투어했던 날. 동네 이비인후과 → 동네 방사선과 → 동네 이비인후과 →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까지. #1. 주말에 갑자기 목이 부어 올랐다. 오른쪽 턱 아래, 목과 턱이 연결되는 부분. 이 부분은 그전에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살짝 부어오르곤 했는데, 나만 느끼는 정도라서 반려인에게 "나 여기가 부은 것 같아" 해도 눈치를 못 챌 때가 많았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고...

이달의 콘텐츠로그_2021년 6월

6.1.화 [예능]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114화, 68화 ​ 6.2.수. -​ ​ 6.3.목. [책] 아서 프랭크, 아픈 몸을 살다 [예능]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116, 117화 [웹툰] 그 황제가 시곗바늘을 되돌린 사연 1~22화 [웹소설] 그 황제폐하가 시곗바늘을 되돌린 사연 34~118화 ​ ​ 6.4.금. [예능]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136화, 119화 [웹소설] 그 황제폐하가 시곗바늘을 되돌린 사연 119~130화(완결) [웹소설] 공작 부부의 이혼 사정 1~39화 6.5.토. [웹소설] 공작 부부의 이혼 사정 40~50화 6.6.일. [예능]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 130화 6.7.월. [웹소설] 내 남편과 결혼해줘 163~181화(외전까지 완결) [웹소설] 공작 부부의 이..

이달의 콘텐츠로그_2021년 5월

5월에는 무엇에도 집중을 잘 못했다. 콘텐츠를 소비하기는 하는데 산만하게.. 그냥 본 듯. 그나마 책을 다시 보기 시작한 달이라는 데 의의를 둔다. 한 달 동안 2권 읽었고, 덕분에 6월에는 더 많이 볼 수 있었음. 일단 5월의 기록 시작! 5.1.토. [웹소설] 악녀는 마리오네트 134~166화(완결) 5.2.일. [뉴스레터] #ㅎ_ㅇ #70 콘텐츠 로그 "깨진 그릇 고치기와 아이폰으로 연주 녹음하기" 5.7.금. [예능] 신박한 정리 38화 양정원, 40화 이형택 [팟캐스트] 출근하는 독자들 12 북디자이너 이야기 5.8.토. - 5.9.일. [웹소설] 남편을 만렙으로 키우려 합니다 1~4화 5.10.월. [예능] 놀라운 토요일 158화 [웹소설] 남편을 만렙으로 키우려 합니다 5~62화 5.11.화..

이달의 콘텐츠로그_2021년 4월

열심히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콘텐츠 소비 기록. (또 많이 밀렸지만;;) 2021년 4월 어떤 콘텐츠를 소비했나? 4.1.목. [웹툰] 24분의 1 로맨스 16~21, 32~38, 41~65화 [웹툰] 간 떨어지는 동거 외전6~11화(마지막화), 후기 [웹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40화 [웹소설] 악녀는 두 번 산다 197~228화 4.2.금. [웹소설] 악녀는 두 번 산다 229~304화(완결) 4.3.토. [웹소설] 악녀는 두 번 산다 외전 꽃봉오리 떨어지는 소리 1~2, 봄바람 1~24, 여름 산 1~3 (완결) 4.4.일. - 4.5.월. - 4.6.화. [웹소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1~56화 4.7.수. - 4.8.목. [웹소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57~73화 4.9.금. ..

병원 일기 6

뇌하수체 선종 진단받은 지 6개월이 지났고 어느새 7개월 차를 맞이했다.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울하지 않게, 비슷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약도 꾸준히 먹고 있고. 간단히 남기는 2021년 2분기 뇌하수체 선종 치료 기록. (+그 외 병원 방문기, 특히 의미 있던 건 피부과 치료) 4월 7일 수요일. 병원 일기 5에 적었듯 일주일 전에 피검사와 MRI 검사를 했고 결과 나오는 날이었다. 일부러 일찍 가서, 진료 시간 전에 내가 좋아하는 세브란스 커피빈에서 일기를 썼다. "떨리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전혀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생각하면 '괜찮겠지...'싶고, '설마 아니겠지...' 싶기도 하고. 아무 느낌도 없다가 문득 긴장되고 그렇다. 무엇도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