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다. 회사 다닐 때는 하루에 두세 잔은 커피를 사 먹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내려가기도 하고, 회사에 더치 원액을 사두기도 했는데 그래도 하루 한 번 꼴로 사 먹었던 듯. 그 정도로 커피를 즐겨 마셨던 사람인지라 퇴사하고 집에서 일해도 습관처럼 커피를 찾게 됨. 자연히 집업실(집이자 작업실)이라 부르는 내 업무 공간에는 캡슐 커피 머신이 있고, 타 먹는 아메리카노와 더치원액도 있다. 하지만 가끔 카페에 들른다. 밖에서 사 먹는 커피는 유난히 더 맛있는 느낌이랄까.ㅋㅋ 무엇보다 집 말고 별도의 업무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집중이 유난히 안 되는 날이나 종일 일해야 하는 날. 집중이 안 될 때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카페를 찾는 편이고, 일거리가 많아 온종일 일해야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