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_개인적인/병원 일기

병원 일기

thisisyoung 2020. 11. 5. 17:24
728x90

10월 24일. 난임병원 오빠랑 방문.

생리 2~3일째를 예상하고 이 날로 예약 잡았으나, 5개월(?) 만에 생리 주기가 안 맞아서 그냥 상담만 함.

앞으로의 일정 듣고, 

오빠는 정자, 소변, 혈액 검사.


 

10월 30일. 두 번째 방문.

생리 3일째에 맞춰서 금요일에 혼자 방문.

초음파 - 상담 - 혈액&소변검사

이날 상담 때 오빠 결과 들음. 

정상 정자가 1%. (3% 이상은 되어야 자연임신 가능하다 함)

자연임신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고 함.

혈액검사 결과 프로락틴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데, 이건 재검사를 해봐야겠다고 하심.

 

이날 나팔관 검사(조영술)도 바로 예약해주심.

오빠 결과만으로 멘붕될 뻔했으나 헛수고 헛기대 안 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

 


11월 5일 목요일. 세 번째 방문.

나팔관 조영술 받고 내 검사 결과 들으러.

나팔관 조영술은 듣던 대로 꽤 아팠고 좀 힘들었지만, 그렇게 아프거나 힘들진 않았음.

나는 기구 삽입이 힘들었고 조영제 자체는 괜찮았음. (진통제 덕분인지, 평소 생리통이 훨씬 심하기 때문인지.)

그런데 너무 겁먹었던 것 같고, 차라리 후기를 덜 보고 갔으면 덜 무서웠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사람들 후기도 좀 봐서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셨음. 다정하게 설명해주심. 

 

조영술 - 초음파 - 진료 순서였는데, 

진료받을 때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난자 난소 갑상샘 이런건 다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나도 프로락틴이 너무 높다고. 오빠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여성호르몬이 거의 안 나오는데, 다른 부분 문제가 없어서 프로락틴이 방해하는 것 같다고 함.

난포도 잘 크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크기만 크고 활약(?)을 못한다고.ㅠㅠㅠㅠ 

그래서 당장 내분비과 가서 상담받고 검사해보라고.ㅠㅠㅠㅠ 

너무 무서웠다. 눈물이 찔끔 났다. (전 주에는 임신을 못하려나 싶어서 찔끔. 오늘은 임신이고 뭐고 당장 어떻게 하지 싶어서 무서워짐)

 

그리고 a형 간염 b형 간염 항체 없으니 백신 주사 맞고, 자궁벽이 얇은 편이니(난임과 선생님 말로는 이것도 프로락틴 영향인 것 같다고...) 일단 배에도 주사 맞자고 하셨음.

 

주사실(진통제 양쪽 엉덩이에 2대)-조영술 - 초음파 - 진료 - 난임과 주사실(자궁벽, a형간염, b형간염) - 내분비과로 이동

 

오빠&MY에게 소식 전하고, 접수부터 하고, 긴장해서 아침도 안 먹고 간 터라 오후 진료 시작 전에 점심을 일단 먹음. 

밥 먹으니까 마음 진정됨.

 

내분비과 진료. 여기 선생님도 친절하셨고 다정하셨다.

너무 걱정 말라고, 이렇게 나오는 경우는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고. 이러이러한 점이 애매하다. 고 설명해주심.

정상이 25 정도인데 나는 105였다.

그리고 100이 넘어가면 뇌 촬영을 해보는데(뇌하수체에 혹이 있을 수 있어서), 심한 사람들은 200~300도 나온다고. 딱 105라 약간 애매하다고 했다.

소화제나 위장약을 정기적으로 먹는 건 아닌지, 깨질 것 같은 두통이 너무 심해서 두통약도 안 들었던 적은 없는지, 유즙이 나오지는 않는지, 생리를 하는지 등. 

위장약 때문은 아닌데, 유즙도 안 나오고 생리도 잘 하고. 그런데 두통 증상이 있고. 그래서 애매하다고.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일단 재검사를 받아보자고 하셨다.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니 재검사해보고, 재검사 결과도 높게 나오면 그때 뇌 검사도 해보기로. 

 

휴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사실 지금도 무섭다) 그래도 한결 편안해졌다.

난임과에서는 너무 심각하다고 하셨지만, 내분비과에서는 엄청 심각한 거 아니라고 걱정 말라고 하셨음.

 

그리고 또 피 뽑음. (재검) 

 

오늘 맞은 주사

1. 진통제 2대(양쪽 엉덩이)

2. 자궁벽 주사(배)

3. A형 간염(왼쪽 팔)

4. B형 간염(오른쪽 팔)

5. 피 뽑기(오른쪽 팔. 채혈실)

 

대체 하루에 주사를 몇 대 맞는 것인가... 괜찮은가 걱정되어서 간호사 선생님한테 확인하고 막 그랬음;;;

 

다음 진료는 11월 10일이다.

11월 9일에 오라 하셨지만 내가 도저히 시간이 안되어서..

9일에 숙제하고 10일에 난임과 -> 내분비과 순으로 가기로 함.

 


 

 

 

반응형

'기록_개인적인 > 병원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원 일기 6  (6) 2021.06.20
병원 일기 5  (0) 2021.04.01
병원 일기 4  (2) 2021.01.14
병원 일기 3  (2) 2020.12.10
병원 일기 2  (0)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