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8시간 넘게 잤다.
일찍 잠들어서 아주 푹 잤음.
7시 30분 기상.
8시 챌린저스 인증(아침 운동) 후 바닷가 산책.
9시 카페에서 빵&커피 타임.
9시 30분 숙소로 돌아옴.
10시 오일장 구경. 갈치, 장어, 손두부, 묵 구매함.
11시 하나로마트에서 장 봄. 간단한 조미료와 상추, 오겹살 삼.
12시 점심(손두부&김치, 갈치구이, 쌈채소. 재료가 신선해서인지 맛이 정말 좋다. 가격도 싸고).
1시 30분 올레길 4코스! 외출! 소품샵 구경.
6시 숙소로 돌아옴. 돌아올 때는 택시로.
7시 30분 저녁(장어구이, 파절이, 오겹살. 제주는 집밥이 찐이다).
9시 각자의 시간(스트레칭, 이른 수면, 게임 등)으로 일정 마무리.
1. 9시 전에 문 여는 카페가 없다.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가 1시간이나 산책했음.
2. 해비치호텔 1층 베이커리가 문도 일찍 열고 맛도 괜찮다고 해서 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좌석이 사라져 있었다. 그나마 있는 좌석은 로비에 덩그러니..길거리에 앉아 있는 느낌. 일기도 쓰고 책도 읽으며 여유롭게 시간 보낼 생각으로 갔는데 허겁지겁 빵이랑 커피만 먹고 나왔다; 커피는 진하고 맛있음. 빵도 맛있었음.
3. 올레길을 구경할 겸 기념품을 살 겸 걸어서 2시간 거리인 소품샵에 다녀왔다. 그런데 내키는 대로 걷다 보니 3시간 가까이 걸었고 모두가 지쳤음. ㅋㅋㅋㅋ 그래도 바다는 진짜 예뻤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아무튼 오늘도 걸음 수 2만 보 훌쩍 넘음. 돌아올 때 택시 아저씨가 이렇게 멀리까지 걸어온 거냐고 당황하심.;;
4. 과일을 사서 택배로 보내고 싶었는데, 보이는 과일 가게마다 감귤이랑 한라봉밖에 없었다. 나중에 여쭤보니 레드향, 카라향 등은 철이 아니라고 한다.ㅠ 한라봉은 저장과일이라 8월까지 있고, 귤은 지금이 제철이라고. 어쩐지 아침에 오일장에도 귤밖에 없더라. 레드향, 천혜향, 카라향, 황금향이 먹고 싶다. 다음엔 2~4월에 오는 걸로!
5. 오일장에서는 현지 할머니들의 바이브를 경험했고. ㅋㅋㅋㅋㅋ 본인들도 모르게 자꾸 밀어대셔서 깜놀했지만; 정말 모르셨던 듯. 아무튼 그렇게 줄 서서 산 손두부는 매우 맛있었다. 중국산이지만, 바로 해서 온 두부라 냉장고에 일주일 두어도 안 상한다고. 앞에 선 아주머니께서 설명해주심.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서 오래 땡볕에 서 있었는데, 그럴 만한 보람이 있었다! 진짜 알차고 고소했음! 친구들이 먹고 있는 김치(순천농협김치. 이것도 정말 맛있더라. 집에 김치 떨어지면 사야지~~)랑 아주 잘 어울렸고, 같이 구운 갈치랑도 찰떡이었음. 갈치는 무려 3마리에 만 원이었다. 10시에 갔더니 마지막이라고 떨이에 파셨음. 제주도는 정말 생선이 싸고 싱싱하고 맛있는 듯.
6. 친구들 말로는 생선, 돼지고기, 채소가 다 저렴하고 맛있어서 외식을 잘 안 하게 된다고. 셋이서 12000원에 배부르고 맛있는데 건강하기까지 한 식사를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장 보고 밥 차리고 먹고 치우면 하루가 금방 가 버린다는 말이 이해가 갔다. 친구들은 제주도에서 찐 생활인의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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