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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일기 6

뇌하수체 선종 진단받은 지 6개월이 지났고 어느새 7개월 차를 맞이했다.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울하지 않게, 비슷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약도 꾸준히 먹고 있고. 간단히 남기는 2021년 2분기 뇌하수체 선종 치료 기록. (+그 외 병원 방문기, 특히 의미 있던 건 피부과 치료) 4월 7일 수요일. 병원 일기 5에 적었듯 일주일 전에 피검사와 MRI 검사를 했고 결과 나오는 날이었다. 일부러 일찍 가서, 진료 시간 전에 내가 좋아하는 세브란스 커피빈에서 일기를 썼다. "떨리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전혀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생각하면 '괜찮겠지...'싶고, '설마 아니겠지...' 싶기도 하고. 아무 느낌도 없다가 문득 긴장되고 그렇다. 무엇도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월간 간식] 던킨 소금우유도넛 + 뷔너 카페 아이스 + 그리팅몰 햄치즈크로와상샌드 + 쟈뎅 시그니처커피 + 쿠팡 컵커피 + 요플레 프로틴

드디어 먹어봤다 게시판의 첫 글! 약 한 달간 처음 먹어 본 간식 기록. 간단 후기. 원래 던킨에서 도넛 잘 안 먹고 커피만 마시는 사람이 나야 나. 그런데 이달의 도넛이라고 할인한다길래 혹 해서 사 먹어 봄. 단짠단짠의 정석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덜 달았고 덜 짰다. 조금 느끼했고. 다음부터 안 사 먹을 듯.ㅋㅋㅋㅋ 같이 나온 시리즈로 로얄 우유 도넛도 있는데 그것도 기대가 안 된다. 그냥 먹던 거나 먹어야지... (먹던 거: 바바리안 먼치킨,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카페모카롤) 쟈뎅샵 앱테크 덕분에 먹게 된 커피 2종. 쟈뎅 시그니처 로얄 헤이즐넛 & 디카페인 블랙. 편의점에서 사 먹어 본 적 있는데, 뭔가 느낌이 더 연하다. 최대한 편의점 느낌으로 얼음 가득 넣고 먹고 있는데, 헤이즐넛은 일주일 만..

하루 한 끼 비덩주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가 되자(feat.챌린저스)

첫 직장에서 만났던 친구는, 여러모로 멋있는 사람이었다. 그 친구의 컬러링은 옥상달빛의 . "하루에 커피 한잔 줄이면 한 달에 염소가 네 마리~" 우리 회사는 대중교통 없는 외진 장소에 있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운전을 배웠는데, 친구는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평생 차를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단다. 그리고 그 친구는 어느 날 환경 관련 교육을 듣고,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작은 존재를 위해 자발적으로 불편을 택하는 사람.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이. 친구가 정말 존경스러웠지만, 나는 고기를 너무 사랑하는 자칭 육식주의자였다. 당시에는 샐러드조차 풀 맛이 난다며 먹지 않을 때라 멋지다고 생각만 했다. ('나는 고기를 포기할 수 없으니, 그 교육 절..

정보_나눈다 2021.06.14

[독서노트]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돈독하게 / 돈과 나

오늘부터 돈독하게 돈이란 건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살았다.은행 창구 앞에서 한껏 작아진 그날의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돈이란 무엇인가,2019년 여름, 김얀은 전세 만기일을 몇 달 앞두고 대출 book.naver.com ▼밑줄은 더 보기 클릭▼ 더보기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라는 말은 월급 200만 원이 작아도 작지 않다는 말과 비슷하다. 내 나이 서른여덟, 친구들의 월급에 비하면 작고 귀여운 금액이지만, 한 달에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200만 원은 부동산 수익률로 치면 4억 원짜리 상가 건물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얻을 수 있는 돈이다. 35쪽 월 200만 원을 받아 월 100만 원 저금이 가능하면 연봉이 5,000만 원이라도 저축 한 푼 못하는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

책_읽는다 2021.06.13

2021년 6월, 호캉스(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

16시 체크인. 16시 30분 현대백화점 H&M에서 신랑 반바지 득템. 17시 클럽 라운지 입장. 17시 30분 해피아워 시작. 식사. 20시 30분 숙소로 돌아와서 쉼. - 8시 조식. 9시 방으로 돌아와서 다시 잠. 11시 일어나서 체크아웃 준비. 12시 체크아웃. 13시 30분 카페 오라 도착. 빵이랑 커피 마시며 책 읽음. 3시 30분 집으로. 1. 어쩌다 호캉스? 올해 두 번째 호캉스. 3월에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송도)에 다녀왔고, 이번에는 카카오 쇼핑하기를 통해 숙박권 구매해서 쉬고 왔다. 사실 퇴사하고 프리랜서가 된 후로는 전처럼 일부러 호텔을 찾아보지 않는다. (이전에는 너무 힘들 때마다 호텔 숙박권을 찾아봤고, 하루 연차 내고 호텔에 가서 쉬는 게 정말 큰 ..

[앱테크] 쟈뎅샵 포인트로 커피, 핫초코 사기(feat.0원한 쟈뎅 이벤트) / 추천인: kyecpfl

앱테크(짠테크)를 몇 개 하고 있다. 적게는 10원, 크게는 1000원까지도 받을 수 있는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영수증을 모아 인증하고 적립금을 받는 식으로. 생활비를 조금 줄여볼까 해서 시작했는데, 사실 크게 줄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소소하지만 은근히 가계에 보탬이 되는 듯. 재미있기도 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st.) 아무튼, 최근 가장 크게 혜택을 본 건 쟈뎅샵 어플 출석체크다. 로그인만 하면 자동으로 출석체크가 되는데 날마다 100원씩 주니 꽤 쏠쏠함. 게다가 다른 앱도 그렇듯 신규회원 대상으로 이것저것 포인트를 주는데, [0원한 쟈뎅]이라는 신규회원 전용 상품도 있다. 8,900~13,900원의 상품 중 하나를 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 단, 0원한 쟈뎅 이벤트는 회원 가입 후 ..

5월 제주, 3일 차

6시 30분 기상 후 다리 마사지. 7시 아침 스트레칭. 7시 30분 바닷가 산책. 모래사장에 들어갔다가 걷느라 힘들었음.ㅋㅋㅋ 8시 파리바게트에서 빵&커피 먹으며 책 읽음. 9시 숙소로. 11시 점심. 보말칼국수. 소문 덜 난 현지 맛집 찾음! 완전 맛있었음!!!!! 12시 바닷가 산책. 12시 30분 친구들과 카페. 친구들은 작업, 나는 독서. 3시 30분 숙소로 돌아와 짐 싸기. 4시 친구1과 야시장으로 이동. 대중교통 이용인데 금요일 저녁이기까지 해서 엄청 오래 걸렸네 ㅠ 6시 30 야시장 도착. 오길 잘했다! 8시 택시 타고 공항으로. 8시 30분 공항에서 추억의 띠아모 사 먹음. 9시 20분 제주항공 비행기 출발. 10시 40분 김포공항 도착. 집으로. 1. 아침에 함께 산책하고 카페 가자던 ..

[독서노트] 아픈 몸을 살다 /

아픈 몸을 살다 『아픈 몸을 살다』 는 《몸의 증언》의 저자 아서 프랭크(Arthur Frank)가 자신의 질병 경험(특히 암)에 대해 쓴 개인적인 에세이다. 사회학 교수로 젊고 건강했던(건강해 보였던) 저자는 39세에 심 book.naver.com ▼밑줄은 더보기 클릭▼ 더보기 회복이 질병의 이상적인 결말이라고 보는 견해에는 문제가 있다. 어떤 이들은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5% 질병에 관해 생각해야 하고 이야기해야 하며 어떤 사람들, 곧 나 같은 사람들은 질병을 주제로 써야 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씀으로써 우리는 개인들이자 한 사회로서 질병을 받아들일 수 있다. 또 그때야 질병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배울 수 있다. 5% 아프다는 것은 그저 다른 방식의 삶이고, 질병을 전부 살아냈을 즈음에 우..

책_읽는다 2021.05.30

5월 제주, 2일 차

모처럼 8시간 넘게 잤다. 일찍 잠들어서 아주 푹 잤음. 7시 30분 기상. 8시 챌린저스 인증(아침 운동) 후 바닷가 산책. 9시 카페에서 빵&커피 타임. 9시 30분 숙소로 돌아옴. 10시 오일장 구경. 갈치, 장어, 손두부, 묵 구매함. 11시 하나로마트에서 장 봄. 간단한 조미료와 상추, 오겹살 삼. 12시 점심(손두부&김치, 갈치구이, 쌈채소. 재료가 신선해서인지 맛이 정말 좋다. 가격도 싸고). 1시 30분 올레길 4코스! 외출! 소품샵 구경. 6시 숙소로 돌아옴. 돌아올 때는 택시로. 7시 30분 저녁(장어구이, 파절이, 오겹살. 제주는 집밥이 찐이다). 9시 각자의 시간(스트레칭, 이른 수면, 게임 등)으로 일정 마무리. 1. 9시 전에 문 여는 카페가 없다.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가 1시간..

5월 제주, 1일 차

오랜만에 열심히 일기썼는데 날아갔다...ㅠ 티스토리 모바일....ㅂㄷㅂㄷ 일단 오늘 보낸 일정이라도 남겨둔다. ㅠ 3시 40분 기상. 4시 40분 공항버스 탑승. 5시 50분 김포공항 도착. 샌드위치&커피로 간단한 아침. 6시 50분 제주항공 비행기 출발. 8시 제주공항 도착. 9시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버스 갈아타고 이동. 10시 숙소 도착. 12시 점심식사. 흑돼지&멜젓. 1시 카페&산책. 2시 숙소에서 쉬며 대화. 4시 산책. 6시 저녁. 한치회&교촌치킨 7시 30분 보드게임 9시~ 각자의 시간(요가, 드라마, 독서 등등) 마감을 끝내고 훌쩍 제주도에 왔다. 사실 '훌쩍'은 아니고, 친구들 보러 왔다. 비슷한 시기에 퇴사하고 '제주 한 달 살기'하러 내려온 친구 둘이 여기에 있다. 처음엔 한 달 살기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