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 선종 진단받은 지 6개월이 지났고 어느새 7개월 차를 맞이했다.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우울하지 않게, 비슷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약도 꾸준히 먹고 있고. 간단히 남기는 2021년 2분기 뇌하수체 선종 치료 기록. (+그 외 병원 방문기, 특히 의미 있던 건 피부과 치료) 4월 7일 수요일. 병원 일기 5에 적었듯 일주일 전에 피검사와 MRI 검사를 했고 결과 나오는 날이었다. 일부러 일찍 가서, 진료 시간 전에 내가 좋아하는 세브란스 커피빈에서 일기를 썼다. "떨리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전혀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생각하면 '괜찮겠지...'싶고, '설마 아니겠지...' 싶기도 하고. 아무 느낌도 없다가 문득 긴장되고 그렇다. 무엇도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한다..